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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선풍향계] 대선의 해 밝았다…출렁인 민심 어디로 향하나

2022-01-02 0 Dailymotion

[대선풍향계] 대선의 해 밝았다…출렁인 민심 어디로 향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드디어 대선의 해가 밝았습니다.<br /><br />이제 두 달여 뒤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새 대통령이 선출되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주 대선풍향계에서는 연초 민심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긴 하나 봅니다. 이재명은 어떻고, 윤석열은 저떻고. 요즘 어딜가나 대화 주제로 대선 후보들이 빠지지 않는데요.<br /><br />현재 대선 판세, 크게 보면, 한마디로 '안갯속'입니다.<br /><br />정기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발표하는 두 여론조사 기관의 지난해 마지막 조사를 차례로 보면, 먼저 이재명 후보 지지율 36%, 윤석열 후보 35%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기관에서는 윤석열 후보 40.4%, 이재명 후보 39.7%입니다. 모두 오차 범위 내 접전입니다.<br /><br />좀 더 세부적으로 짚어볼까요?<br /><br />여론조사를 보면 기관마다 들쭉 날쭉 차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러 개를 동시에 펼쳐놓고 보면 뭐가 맞는 건지, 혼란스러운 분들 많으셨죠.<br /><br />기관마다 조사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크게 ARS 자동응답, 그리고 전화면접 조사 방식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기계가 물어보는 전화를 끝까지 끊지 않는 사람, 아무래도 정치에 관심이 많은 고관여층일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반면 사람이 직접 하는 면접방식은 상대적으로 정치 관심이 적어도 끝까지 듣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.<br /><br />또 표본추출 방식도 무작위로 전화를 걸거나, SKT KT U+ 등 통신 3사에서 가상번호를 받거나, 두 가지가 있는데요.<br /><br />둘의 가장 큰 차이는 무작위 방식에는 주로 고령층이 쓰는 알뜰폰 가입자 1,000만명 가량이 포함돼 있다는 겁니다. 그래서 가상번호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 진영에 유리한 결론이 나온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결론적으로, 무작위로 전화를 걸고 ARS로 조사하는 결과가, 이재명 후보에게는 가장 불리한 셈인데, 앞서 보신 이 조사가 바로 그런 방식입니다.<br /><br />추세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분석하려는 민주당, 바로 이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근에는 이재명 후보 39%, 윤석열 후보 28%로,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1%p 앞섰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죠.<br /><br />올해 안에 지지율 역전, 이른바 골든크로스를 선언할 수 있을 거란 당내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(윤석열 후보는) 내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주겠느냐 정책적 내용이 대단히 빈약한 게 드러난 것 같습니다. 그래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봅니다."<br /><br />다만 아직은 표정관리를 하는 모습인데요. 이재명 후보도 공개적으로 "골든크로스가 아닌 데드크로스"라고 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여론지형 변화가 윤석열 후보의 잇단 설화,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논란,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 등에 실망한 중도층이 돌아선 게 원인인데, 이 이탈층이 이 후보에게 고스란히 모여들지는 않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소폭 우세로는 안심하기 어려운 만큼, 각종 정책 행보를 통해 연초부터 박차를 가해 차이를 크게 벌려야 한다는 게 이 후보측의 구상입니다.<br /><br />넉넉히 앞서 나가다가, 이제 자칫 추격자가 될 수도 있는 윤석열 후보. 지지율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,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던 것, 바로 강력한 정권 교체 여론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선거 구도에서도 국정 안정론이 45%, 정권심판론이 40%를 기록했다는 조사가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여론 흐름 읽었겠죠.<br /><br />최근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는 '삼류 바보', 공수처를 향해선 '미친 사람들'이라는 거친 발언을 쏟아내는 것도 정권 교체 선봉장으로서 선명성을 부각하기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, 얼마 전만 해도 지지율에 '크게 심각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가, 최근에는 같은 질문에, 중도층을 끌어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미묘한 변화 속에서 국민의힘의 기류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빠져 나간 지지층을 다시 회복하는 노력을 경주하면 충분히 지금 빠져있는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다만 상대적으로 이 후보보다 윤 후보의 지지율 진폭이 훨씬 큰데요.<br /><br />박스권에 갇힌 이 후보에 비해, 윤 후보는 각종 위험 요소를 해소한다면,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이런 흐름 속에 상대적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사람, 바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입니다. 조용히 몸집을 키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'비호감' 거대 양당 후보들이 주춤하는 새, 일부 조사에서는 지지율 9.3%, 두 자릿수를 넘볼 정도입니다.<br /><br />특히 20대 청년 민심이 안 후보로 쏠렸다는 평가인데요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"정권 교체 열망은 마찬가지다", "큰 차원에서 소통할 생각을 하고 있다"며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죠.<br /><br />민주당 송영길 대표마저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몸값이 높아지긴 높아졌나 봅니다. 선거 때마다 출렁이는 '안철수 테마주' 최근 40% 급등 소식 들려오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양당 정치 타파를 내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지율 5%선을 넘지 못하며, 아직 뚜렷한 상승 동력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돌발 변수가 없다는 가정 하에, 이재명 후보는 정책 행보, 특히 문재인 정부와의 부동산 차별화가 얼마나 정권 심판론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, 윤석열 후보는 각종 '리스크 관리'에 성공할지, 그리고 안철수, 심상정 후보는 양강 후보 '비호감'에 등 돌린 민심을 얼마나 받아 안을 수 있을지가 이달말 세밑 지지율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은 정책 하나, 심지어 발언 하나까지도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죠.<br /><br />선거까지는 이제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역동적인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서 두 달은 강산이 여러 번 바뀌고도 남을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선풍향계였습니다. (humi@yn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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